황 권한대행 “AI 완전 종식까지 총력대응체제 유지해야”

입력 2017-0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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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심건수 1.7건으로 줄었지만 방심 안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조류 인플루엔자(AI) 완전 종식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총력 대응체제 유지해달라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새해 첫 업무로 정부서울청사에서 AI일일점검회의를 주재, “AI 의심 신고건수가 총력 대응하기 전에는 하루평균 6.4건이었으나 지난 7일간 1.5건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AI 의심신고는 12월 27일 1건, 28일 0건, 29일 1건, 30일 2건, 31일 1건, 1일 2건 등으로 엿새째 0~2건을 기록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거의 매일 AI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하면서 7일 이내에 AI 발생 추세를 진정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있었던 29일 하루를 제외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오늘까지 6일째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보고를 들으면서 즉시 조치하게 하는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부처나 시도에서 점검하겠다고 보고하는 경우, 언제까지 조치와 점검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찍 처리하고 결과를 보고해 달라는 추가 주문도 있었다”면서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살처분이 더뎌지면서 확산 우려가 컸었는데 (황 권한대행이) 하나하나 후속 점검을 해나가면서 살처분과 매몰 처리, 잔존물 처리에 속도가 붙어 지금은 누구나 즉일 처리에 대한 개념을 갖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말 이후에 재발 되는 지역이 조금 생겨났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황 권한대행도 지난 주말 이후 AI가 한번 지나간 지역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처리와 소독 등에 힘써달라고 중점 당부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도 이날 회의에서 “AI가 산발적으로 재발생하고 있고, 야생철새의 국내 지역간 이동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빈틈없는 사후관리, 철새에 대한 예찰강화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철저한 AI 방역활동을 추진하면서 방역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즉각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현재 AI 대응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보다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별도로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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