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채권국 모임 ‘파리클럽’ 22번째로 가입

입력 2017-01-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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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에 22번째 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로랑 빌리 브라질 주재 프랑스 대사를 만나 파리클럽 가입 절차를 마쳤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파리클럽은 파리 채권국 클럽의 약칭으로 공적채무 재조정을 위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회원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채권국 모임이다. 별도의 기구나 조직을 갖지 않는 비공식적 국제회의체다. 한국은 지난해 7월 파리클럽의 2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브라질은 8년 전 만성적인 채무국에서 벗어나 채권국으로 지위가 달라졌다. 이번에 파리클럽에 가입하면서 확실한 채권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그동안 파리클럽 특별참여국 가운데 하나였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모잠비크 같은 아프리카 나라들에 많은 돈을 빌려줬다. 오딜 르노 바소 파리클럽 의장은 “브라질은 대규모 채권국이자 국제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신흥국이 부채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대외건전성 개선에도 경기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고용환경이 좋지 않다. 브라질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규직 수는 전월보다 11만6747개 줄어들어 20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5년 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4년보다 151만 개 줄었다.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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