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목소리로 명령 실행’…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패밀리허브 2.0’공개

입력 2017-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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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oT(사물인터넷) 기반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주방 라이프를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주방가전에 접목시킨 제품으로 지난해 3분기 미국 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72%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제품이다.

패밀리허브 2.0은 기존의 ‘푸드 매니지먼트’‘패밀리 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음성 인식,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적용 등 진화된 IoT 냉장고=패밀리허브 2.0은 기존보다 음성 인식 기능이 강화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패밀리허브 2.0은 사용자의 음성을 명확히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대화하듯 음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음악 재생 등 주요기능 음성명령△최신 뉴스나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음성 응답 등을 지원해 별도의 스크린 터치 없이 목소리만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냉장고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음성인식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oT 기술이 접목돼 사용자 음성 인식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허브 2.0은 사용성 역시 대폭 강화됐다. 가족 간 사진,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가족 구성원들은 이 계정으로 개별 일정 관리, 사진 업데이트 등 보다 활발한 참여로 주방을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제품에 탑재된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선돼 가족들이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바로 가기 기능, 홈 스크린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장…다양한 콘텐츠 제공=삼성전자는 기존 ‘패밀리허브’의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활성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인 ‘올레시피(Allrecipes)’와의 파트너십으로 패밀리허브 2.0 사용자들은 전 세계의 유명한 레시피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2.0은 검색된 레시피를 음성으로 조리 순서에 맞게 읽어 주고, 쇼핑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통해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는 등 서비스간 연동이 강화돼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마스터카드, 이마트, 롯데마트, 이탈리(EATALY) 등 주요 쇼핑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쇼핑 기능도 강화됐다.또 엔피알(NPR), 카카오, 업데이(Upday) 등 뉴스 콘텐츠 제공 업체들로부터 생생한 뉴스를 전달받아 국가별로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글림프스(Glympse)의 위치공유 서비스를 탑재해 가족 구성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패밀리허브 2.0은 IoT 기능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제품”이라며“삼성전자는 앞으로 일상 생활을 스마트하게 해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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