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날 청와대 관저에서 참모들과 ‘떡국 조찬’을 했다.
이날 떡국 조찬은 박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관저를 찾아온 참모들에게 “새해에 떡국이라도 드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하자 참모들이 박 대통령에게 “혼자 드시지 마시라”고 건의하면서 만들어진 자리로 알려졌다. 떡국조찬에서는 건강 기원 등의 덕담이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이영석 경호실 차장 등 14명의 참모와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반갑게 맞았다.
조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한 해 고생이 많았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하자. 맡은 바 임무를 잘해달라”고 주문했고, 조찬이 끝난 뒤에는 인사하면서 참모들을 배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조찬 외에 다른 외부 일정은 잡지 않았다. 다만 헌재 변론 전략 수립을 위해 대리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