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 당선

입력 2016-12-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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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제27대 대한건설협회 신임 회장(제공=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에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가 당선됐다.

대한건설협회는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6년 제2회 임시총회’에서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유주현 대표는 이날 참석한 대의원 143명 중 102표를 받으며 40표를 얻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27대 대한건설협회장 자리에 올랐다. 유주현 당선자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시작해 3년간 협회를 이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8년 24대 협회장 선거 이후 9년 만에 경선구도가 펼쳐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후보로 나왔던 권혁운 회장은 앞서 23·24대 대한건설협회장을 맡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친동생으로 형의 후광을 등에 업고 당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한 선거 마간 경쟁자인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의 도덕적 자질 등이 논란이 되면서 차기 협회장으로서 권혁운 회장으로 기우는 듯 예상됐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유주현 대표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유 대표가 지난 20년간 건설협회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점을 꼽았다. 유 대표는 지난 1993년 경기도회 간사를 시작으로 대의원과 경기도회 회장 등을 맡으며 20여년을 건설협회와 함께 했다.

유 신임 회장은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 온 제가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더할 수 업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 신임 회장은 내년 건설업계에 대해 이제까지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겪는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주택시장 성장세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공공부문에서 정부의 SOC예산 축소와 신규사업 억제 기조로 건설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기존의 사업방식으로는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을 찾기는 역부족”이라며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을 통해 성공적 혁신을 일궈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대표는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설산업의 대국민 이미지개선 ◇건설산업과 타산업의 융복합 ◇중소 건설업체의 육성 및 지원대책 마련 등을 꼽았다.

한편 유 신임 회장은 경기도 안양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신한건설에 입사해 1993년부터 현재까지 신한건설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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