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Lab) 출신 스타트업 아날로그 플러스가 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서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어헤드(Ahead)’를 선보인다.
아날로그 플러스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업그레이드 된 어헤드를 직접 시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어헤드는 헬멧 사용자를 위한 블루투스 기반 소형 커뮤니케이션 기기다. 핸드폰 연동을 기반으로 하는 이 기기는 음악 감상이나 목소리로 길 안내해주는 음성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전화, 메시지 알림 등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화나 다자간 대화도 가능하다.
음악을 듣거나 친구와 이야기하며 스키나 보드를 즐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귀를 막지 않아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디바이스로 소통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헬멧 속에 삽입하거나 보조 디바이스를 부착해야 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어헤드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꾸어 헬멧을 진동 시키는 ‘진동자’ 기술을 적용, 소리가 헬멧 전체를 통해 들리도록 해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헬멧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능을 적용해 주변 환경 속에서 내 목소리만을 전달해준다. 이 때문에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들리는 바람소리나 공사장에서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 펀딩 및 어헤드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박재흥 아날로그 플러스 대표는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어헤드의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이번 CES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