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주승용 당선… “국민 신뢰 회복 시급”

입력 2016-12-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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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중진 주승용 의원이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주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4선의 조배숙 의원이 당선됐다.

주 원내대표는 ‘3번 탈당 3번 당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풀뿌리’ 출신 정치인으로 통한다. 그는 1995년 전남도의원 선거와 이듬해 여천 군수 보궐선거와 1998년 여수시장 선거에서 당시 소속된 국민회의의 공천에서 연거푸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중앙정치 입문 시기는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부터다. 이후 2004년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같은해 4월 17대 총선에서 여수을 지역에서 국회 뱃지를 달았다. 국회 입성 후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중도개혁통합신당 당대표 비서실장, 정동영 대통령 후보 조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친노(친노무현)와 번번이 갈등을 일으켰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시절 4·29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친노패권 정치를 비판하며 문재인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가 당내 반발에 사퇴를 선언한 후 108일만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뒤 탈당해 안철수 의원 측에 합류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국민의당이 까딱 잘못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지지율이 계속 침체되고 특히 우리를 지지해준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지지율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할 일”이라며 “성원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투표에는 총 38명의 국민의당 의원 중 형사재판 진행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을 제외한 35명이 참여했다. 주 의원은 이들 중 18표를 먼저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프로필]

부인 정현숙씨(59)와 1남 2녀. △전남 고흥(64) △광주제일고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여수시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17·18·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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