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은 작년말에 비해 36% 매출감소, 10‧11월보다도 오히려 매출 감소해
김영란법과 최순실게이트등 경기 악재가 겹치며 올해는 외식업계에 연말특수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연말을 맞아 ‘국내 외식업 연말특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식업 운영자의 84.1%는 작년 12월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연말인 12월 매출이 올해 10월과 11월에 비해서도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52.5%나 됐다.
외식업체들의 매출감소 비율은 작년 12월에 비해 36.0%, 금년 10~11월 대비해서는 13.8%에 달했다. 특히 9월 통과된 김영란법의 직접적 타격을 입은 10~11월보다도, 송년모임 등으로 특수를 누려야할 12월 매출이 더 하락했다는 결과는 유례없이 심각한 불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외식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서용희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외식업 연말특수 실종은 김영란법 시행,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매출감소 양상이 지속될 경우 외식산업발 대량 해고와 휴·폐업 사태가 갑작스레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차원에서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이 조사가 전국의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및 모바일 조사를 병행하여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으며, 응답거절 등을 제외하고 최종 응답완료 된 표본이 709개 업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