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글로벌 최대 이슈는 美 트럼프 정부 정책”

입력 2016-12-28 14:41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내년 새계 경제의 최대 이슈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꼽았다.

28일 한은은 ‘2016/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한은의 정책고객 및 국제업무 담당자 등 총 204명으로, 조사 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들은 내년 세계 경제의 10대 이슈로 미국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보고서는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에 기초해 경제분야는 재정부양 및 규제완화, 통상외교분야에서는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를 표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새 행정부의 재정부양 정책이 순조롭게 시행될 경우 향후 2~3년간 미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보호무역과 이민제한 등이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중장기적인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 EU 결속력 약화 이슈 방향 △ 미 통화정책 정상화 △ 글로벌 저성장 향방 △ 미국 통상정책 변화 △ 통화정책 비동조화를 현안으로 꼽았다.

올해 경제 최대 이슈로는 영국의 EU탈퇴가 차지했다. 한은 측은 브렉시트에 따라 반EU, 반세계화, 반이민정서 등의 결과로 향후 EU탈퇴 움직임 확산, EU 결속력 약화 등을 우려했다.

이어 △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 △ 주요국 마이너스 금리도입 △ 보호무역주의 대두 △ 미연준 금리인상 재개 등을 이슈 등도 10대 이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