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통합 2년차 ‘조직 슬림화’…부서 11개·본부 5개·그룹 1개 축소

입력 2016-12-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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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허브앤스포크 시스템 전면 도입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조직 슬림화’에 역점을 둔 조직개편을 28일 단행했다.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된 본점 조직을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간소화했다. 그룹은 1개, 본부 5개, 부서는 11개가 각각 줄어들었다.

또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리테일지원그룹과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을 만들었다.

본부 차원에서는 기존 17개 본부 중 PB사업본부·IB사업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를 사업단으로 격상했다. 명칭은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다.

영업점에는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을 도입한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미로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허브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의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접촉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해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혁신 조직인 ‘셀’조직을 운영한다.

각 ‘셀 부문의 장(長)’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셀 부문의 소속 직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합치거나 분리되는 등 유연한 인원 이동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유연성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손님 관리 및 상품 전략의 온-오프라인 간, 채널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뱅킹(모바일 포함) 업무를 리테일, 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로 통합했으며, 대규모 손님 창출을 위해 일상생활과 금융을 접목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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