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경영예산심의회 심의를 실시해 6개 금융 공공기관의 2017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0.2%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금융 공공기관의 내년 전체 예산은 2조4725억 원으로 올해(2조4673억)보다 52억 원 많다.
기관별로는 산은의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15.9% 늘어난 1조369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업은행과 예보는 각각 9227억 원, 1308억 원으로 올해보다 9.1%, 3.7% 증가한다.
반면 수출입은행과 캠코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각각 5.9%, 4.2% 줄어든 2197억 원, 2200억 원이다. 주금공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182억 원이다.
금융 공공기관의 내년 인건비는 평균 3% 인상되며, 1인당 임금 수준이 높은 산은·수은·예보는 2.5%, 기은·캠코·주금공은 3.5% 인상을 적용해 임금격차 해소를 추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캠코의 지방 사옥 신축, 예보의 인력증원에 따른 교육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토록 했다"면서도 "산은과 수은 등 은행 IT 예산은 기관 특이소요를 감안해 최대한 절감하는 방향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