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화폐박물관에 옛 총재집무실과 옛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을 복원해 내년 1월 3일부터 ‘한국은행 기념홀’로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은은 이번 복원을 통해 옛 총재실은 1987년 신축 본관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업무를 수행했던 집무실을 재현하고, 역대 총재의 초상화와 터치스크린을 통해 약력과 자료 검색할 수 있게 꾸며진다. 또한 증강현실(AR)이 적용된 앱을 통해 현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옛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은 지난 1950년 6월 5일 첫 회의 모습을 재현하고, 주요 의결내용을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연대별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된다. 아울러 최초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하기 위한 회의 모습(1961. 11. 16.)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도 있다.
화폐박물관 건축실은 옛 지도를 바탕으로 한국은행이 위치한 남대문로의 옛 모습을 모형과 영상으로 재현하여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를 건축물을 통해 알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은 관계자는 “아날로그 방식과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방식을 조화롭게 구성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 편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