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청와대서 첫 공식행사…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2004년 고건 사례 따라 靑영빈관서 행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로 부임한 주한 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18일 만에 처음으로 권한대행으로서 청와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신임장을 제정한 주한 대사는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리 살람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대사, 바데르 모하마드 이브라힘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 등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주한 대사들의 부임을 환영하고 각국과 우리나라의 긴밀한 유대를 평가한다”면서 “정치외교, 경제통상, 문화 및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계속 확대ㆍ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한 대사들은 한국과의 교류·협력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강화ㆍ발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부임한 신임 주한 대사가 5명 내외가 되면 관례에 따라 청와대에서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해왔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주한 외국 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주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아직 관저에 있는 박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2004년 고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례를 준용해 영빈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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