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ㆍ동국제강, 대한통운 인수 참여

입력 2007-10-22 08:38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기업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현대그룹과 동국제강 등이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STX, CJ 등으로 인수후보군이 늘어났다.

현대그룹은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 현대택배와의 시너지 효과가 높다고 판단돼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또한 풍부한 현금동원 능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 차원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된 것이 없다면서도 인수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진 않은 상태다.

현재 대한통운 인수에 대해 가장 발걸음이 빠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UBS와 맥쿼리를 공동자문사로 선정하고 법무자문은 법무법인 세종에 맡겨논 상황이다.

대한통운 2대주주인 STX와 최근들어 물류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CJ도 자문사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TX는 삼일회계법인에 자문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삼일이 메릴린치와 함께 매각 자문을 맡으면서 새로운 후보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인수대금이 5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수기업들이 최종 결정은 어떤 재무적투자자를 끌어들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론 메릴린치가 선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