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막판 반발 매수세 유입에 반등…상하이 0.40%↑

입력 2016-1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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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122.57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에 긴축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증시는 장중 최대 1%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가 너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중앙재경영도소조 회의에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6.5%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로 글로벌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자국 부채 급증 우려도 커지자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베이징 시 정부가 내년 집값을 더욱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주택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는 것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국토자원부가 20년 만기 토지사용권을 별도 비용 없이 갱신한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관련주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국은 토지 소유가 인정되지 않는다. 개인과 기업들이 주택이나 토지를 사고파는 것은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을 거래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용 부지 토지사용권은 최대 70년이다. 그러나 중국 동부 원저우 시는 1990년대 주민이 보다 싼 값에 주택을 살 수 있도록 토지사용권을 20년으로 쪼개 대거 팔았다. 올해 만료 시한이 다가하면서 막대한 갱신 수수료가 부과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는데 중앙정부가 나서서 이런 불안을 완화시킨 것이다. 이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 주가가 1.7%, 경쟁사인 폴리부동산그룹이 0.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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