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전에 ‘호남 4선’ 주승용 의원과 ‘서울 재선’ 김성식 의원이 맞붙는다.
일찌감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주 의원은 연륜과 경험을 본인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국민의당 창당을 전후해 넉 달여 동안 원내대표를 지냈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 제1야당의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주 의원은 ‘러닝메이트’ 정책위 의장 후보로 조배숙 의원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모두 4선 의원에 호남을 지역구로 둔 공통점이 있다.
주 의원에 맞서 김성식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짝을 이룰 정책위 의장 후보로는 재선의 권은희 의원이 나선다. 김 의원은 참신함과 정책적 전문성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연륜을 상쇄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바로 지금이 더 큰 민심을 담아내는 국민의당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반(反)수구, 반(反)패권 합리적 개혁정권의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박근혜 정권의 헌법파괴와 실정을 바로잡는 긴급한 개혁에도 결실이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원내지도부 경선은 오는 29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