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센트(0.9%) 상승한 배럴당 52.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9센트(1.1%) 오른 배럴당 55.0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 호조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낙관적인 GDP 지표가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3.5%로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3.2%)를 웃돌았다. 이는 2년 만에 최고치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오늘 발표한 GDP 확정치는 내년에 지속적인 원유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가 오랜 시간 폐쇄된 파이프 라인을 운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발표돼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리비아는 파이프 라인 운영 재개로 새로운 생산을 시작하면 앞으로 3개월 내 일일 27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