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강원도, 이달에만 4900가구

입력 2016-1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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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1801가구·춘천 2835가구·동해 260가구 분양…‘평창올림픽 특수’로 아파트·토지거래 전국 최고

평창 동계 올림픽 특수로 뜨거운 강원도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달아오를 전망이다. 12월에만 원주ㆍ춘천ㆍ동해 지역에서 49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이달 강원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4개 단지 4896가구(임대ㆍ공공제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원주 2개 단지 1801가구 △춘천 1개 단지 2835가구 △동해 1개 단지 260가구 등이다.

강원도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고속도로 및 고속화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 호재가 곳곳에 있다. 실제 지난달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내년 개통예정인 중앙선KTX(인천국제공항~강릉)와 동서고속화철도(서울~춘천~속초)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 등의 대형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거래 및 토지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강원도 아파트 거래량은 총 3만6193건으로 통계가 집계(2006년)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춘천과 원주가 각각 1만2341건과 1만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속초(4463건), 강릉(3636건), 동해(1567건)가 뒤를 이었다.

토지거래량도 강원도가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강원도 토지거래량(1~11월)은 총 13만23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총10만9467필지)보다 18.96% 증가해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 거래량은 3.32% 감소했다.

이같은 열기로 대우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12월에만 원주, 춘천, 동해지역에 총 4900여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평창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원주시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12월 말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춘천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2월내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28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해시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오는 12월 ‘북삼2차 웰메이드타운’을 분양한다. 지하 1~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1㎡, 총 260가구 규모이다. 이밖에 원주시 흥업면 일대에서는 동양이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 881가구를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강원지역은 평창 올림픽 특수 및 대형 개발호재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지난달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와 더불어 향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가는 중앙선KTX, 동서고속화철도 등이 개통될 시 집값 상승세와 함께 신규분양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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