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Repo 3배 급증 17조

입력 2007-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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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거래가 17조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올들어 9월까지 기관간 Repo의 거래량이 17조5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9.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2004년도의 연간 거래량 13조951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6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Repo 거래는 3분기에만 11조800억원이 거래됨으로써 9월말 현재 Repo 거래잔량은 1조6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기관간 Repo의 대상 증권과 대상 기관을 확대한 데다 자산운용사들이 올 4월부터 Repo거래에 참가하는 등 Repo 시장 참가자들이 다양화된 게 주원인이다.

또 대부분 단기자금을 중개하는 자금중개회사들이 지난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Repo거래 중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한 배경이다.

은행ㆍ증권사 등이 개인 및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고객 RP의 경우에도 예탁결제원 Repo서비스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대고객 RP 거래잔량은 지난해 3분기 48조2188억원에서 올 3분기 64조4386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최근 증권사가 판매하고 있는 RP용 CMA상품을 통해 들어온 자금을 대고객 RP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증권업감독규정이 12월초 시행되면 대고객RP거래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 특히 대고객 RP 매도증권 교체때 판매사는 고객에 그 내역을 통지하도록 되어있으나 예탁결제원의 대고객 RP 점검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를 면제 받을 수 있어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해 관리되는 대고객 RP거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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