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최순실 사태, 난 공범 아냐…대통령 잘못 보좌 책임은 커"

입력 2016-12-21 15:27

이틀째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야권이 황 권한대행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공범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박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촛불 민심은 황 권한대행도 공범이라고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질타에 “공범이라는 의미를 잘 알겠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이라며 “공범과 책임의 문제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에 대해 총리로서 책임이 큰데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모든 비리에 대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다 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안타까워 하고, 이 사태에 대해 굉장히 엄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