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노사상생 실천… 29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

입력 2016-12-21 13:57수정 2016-1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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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금호석유화학 서울 본사에서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식 후 노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29년간 1사 3노조임에도 불구하고 무분규 협약이라는 기록을 이어온 그룹이 있다. 바로 금호석유화학이다.

글로벌 화학전문그룹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5월 3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 노사는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29년 무분규 협약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 여수 사업장은 무재해 18배수를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전문성’과 ‘리더십’ 두 가지 핵심요소를 함양하는 인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직무에 대한 전문성 확립을 위해 회사는 △직무자격제도 △사내강사 양성제도 △최고경영자과정을 시행 중이다. 직무자격제도는 2010년부터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회사가 응시료, 학원비, 도서와 부대 배용 일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생산, 품질, 환경 등 14개 핵심 직무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을 사내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사내강사 양성제도를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임원들의 경영능력 향상과 대외 인적교류 강화 차원에서 매년 유수의 경영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지속적으로 수강 지원하고 있다.

리더십 함양을 위해서는 ‘WINK’ 특강과 리더십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3년 시작된 WINK 특강은 매달 1회 각계각층 외부 전문가를 초청, 아침 특강을 통해 국내외 주요 화두를 다룬다. 리더십 변화 관리는 대내외적인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자 팀장급 이상 리더그룹의 리더십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리더십 진단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한다.

또 능동적 자기개발 장려를 위해 △연중 64시간, 회사에 출근 후 1시간 동안 자율학습을 하는 ‘아침자율학습’ △학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정 수강료를 월급에서 차감해 직원 이름으로 기부하는 ‘기부금 페널티’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상사나 동료들에게 선물해 지식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북 릴레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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