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한국 증시는 21 포인트 하락으로 마감됐다. 한 때 71 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저점 대비 50 포인트 반등했다. 외국인은 거래일 수로 3일 만에 1조원 이상 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가세되면서 하락했다.
평택촌놈은 수요일 하락에 대해서 '설상가상'이라고 비유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던 것처럼 수급의 한계와 부담스러운 기술적 위치 상태에서 충분히 예견된 하락이었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으로 하락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설명이다.
평택촌놈 증권사이트(WWW.502.CO.KR)는 18일 전략으로 지수가 '+권'을 유지할 때만 비중 40% 이상으로 유지하고, '-권'에서 움직이면 20% 또는 관망이 좋다고 강조했다.
수요일의 저점 대비 50 포인트 반등은 거래일 수로 2일 만에 109 포인트 하락 이후 자율반등 차원이었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여전히 유가 전망이 불투명하고 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저가 메리트만 생각하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오영 평택촌놈 증권사이트 대표는 "유가 자체도 문제일 수 있지만 미국이 정말 우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하는 미국 시장의 유일한 모멘텀이기 때문에 유가 급등은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급등은 중국의 긴축 우려감을 야기 시켰고, 외국인은 중국 특수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한국의 철강·조선·기계 관련주에 대해 매도를 확대시켰다"며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확률이 떨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비중 조절이 필수적인데, 개별주는 급등 후 밀린 테마주보다는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은 테마주에 집중해야 된다"며 "우량주를 접근하더라도 지수와 연동되지 않은 종목만 엄선해야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