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역사상 최대 규모로 남자프로골프가 살아난다...KPGA코리안 투어 지난해보다 5개 증가한 18개

입력 2016-12-20 11:32수정 2016-12-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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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대회 신설…전국순회투어의 기본 틀 갖춰

▲SK텔레콤오픈 경기장면
한국남자프로골프가 살아난다. 그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침체상태였다. 2011년 132억 규모가 지난해 90억원대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지난해 양휘부 회장제제로 전환하면서 올해 최소 대회 18개, 총상금 규모 14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PGA는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7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13개 대회 총 95억원 규모로 열렸던 KPGA 코리안투어는 비록 매일유업오픈와 넵스헤리티지가 대회를 포기했으나 7개 대회가 신설 또는 신설이 확정적이라 총 18개 이상이 열리게 됐다. 새롭게 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하게 된 대회는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 다이내믹 부산오픈, Only 제주오픈 등 총상금 5억원 규모의 지방순회투어 3개와 지스윙 메가오픈 2017 프리젠티드 바이 드림파크CC(5억원)를 포함해 계약 체결이 확정적인 3개 대회 등이다.

이로써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 2010년 18개 대회가 치러진 이후 7년 만에 다시 18개 이상이 열리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 2008년 총 20개(발렌타인 챔피언십 포함)가 열려 정점을 찍은 바 있으나 2012년부터 3년간 14개 대회가 열렸고 2015년엔 12개, 그리고 올해는 13개가 열리는 등 침체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양휘부 회장 취임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표기업 그리고 지역골프장을 연계하는 지방순회투어를 활성화하겠다는 기획을 통해 지난 1년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을 거의 모두 접촉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우선 올해 가장 성공한 대회로 손꼽히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을 필두로 내년에는 전남, 전북과 부산, 제주 등지에서 지역 축제 형태의 골프대회가 창설을 확정, 전국순회투어의 기본 틀을 갖추게 됐다.

시물레이션 골프업체인 지스윙이 공식투어 스폰서로 참여했다. 지스윙 메가오픈이 9월 중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KPGA 코리안투어는 2016년보다 대회 수는 38.5%, 상금으로는 45%가 증가됐다.

특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상금 2억원 증액한 10억원 규모로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열린다.

최경주(46.SK텔레콤)가 주최하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현대해상이 후원하며 7억 5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타이틀로 10월 하순 개최될 예정이다.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는 5개에서 6개로 늘어났고,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은 2016 시즌과 같은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으로 확정됐다.

협회는 중국과 일본과 함께 국제교류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925만 달러는 제외됐다.

양휘부 회장은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시기임에도 한국프로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선뜻 후원을 해 주셔서 적지 않은 대회가 신설되게 됐다”며 “남자골프의 중흥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투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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