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외인 매도에 내준 2000 포인트...1983.94(21.82P↓)

입력 2007-10-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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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8거래일만에 2000 포인트 아래로 주저 앉았다.

장중 한때 1933 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이날 하루 70 포인트 이상의 변동성 심한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지수의 하락 원인은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가 88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와 기업의 실적악화, 부동산 경기 악화가 내년까지 전망되는 등의 이유로 일제히 하락한데 있다. 이에 외국인은 이틀 연속 4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낸 것.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9%(21.82포인트) 떨어진 1983.9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422억원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물을 내놨고 개인은 4522억원 순매수 했으나 기관이 1077억원 순매도해 낙폭은 더욱 커졌다.

프로그램 역시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차익거래가 47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2615억원 순매수가 유입돼 프로그램은 총 20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화학(1.90%), 서비스업(1.44%), 보험(0.34%), 전기·전자(0.05%)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철강·금속(6.49%)과 의료정밀(6.38%)이 급락했고 기계(4.58%), 운수장비(2.13%), 의약품(2.02%), 제조업(1.61%), 유통업(1.12%), 운수창고(1.08%), 건설업(1.03%) 등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신한지주가 가격 변동이 없었고 POSCO(7.47%)가 외국인의 매도로 급락했다. 또한 현대중공업(3.09%), 우리금융(2.23%), SK텔레콤(1.81%), 한국전력(0.37%)이 하락했다.

반면 LG전자(6.03%)와 LG(4.94%), LG필립스LCD(0.75%) 등 LG그룹주가 일제히 올랐고 SK에너지(5.76%)와 현대차(2.06%)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고유가에 LG석유화학(7.14%) 등 정유·화학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한항공(4.82%)는 약세를 기록했다. 동아건설 인수가 마무리된 프라임엔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남해화학이 국제 곡물재고 감소로 수혜를 입어 상한가에 올랐다. 명지건설을 인수한다고 밝힌 트라이브랜즈는 4.92% 급등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 2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더한 565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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