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수리온 공급재개…”적극 매수 타이밍” – 하이투자증권

입력 2016-12-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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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KAI)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군 공급이 재개된 것과 관련해 “현 시점은 적극적인 매수 타이밍”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항공우주의 현 주가는 체계결빙 테스트 불합격과 군 공급 중단 이슈 발생 이후 3개월간 약 18% 하락한 상태”라며 “수리온의 군 공급 재개 결정과 대규모 수주 기대는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고 진단했다.

수리온은 한국항공우주가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다. 앞서 수리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미시간주에서 실시한 체계결빙 테스트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이미 진행 중이던 육군 공급이 중단됐고, 이후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관계기관이 검토한 결과 수리온이 겨울철 운용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군 공급이 재개된 것이다.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한 사업관리실무위원회ㆍ형상통제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수리온 납품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미 만들어진 상태에서 납품을 대기하던 물량이 있는 만큼 군 공급은 며칠 내로 재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말 한국항공우주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가 제3차 수리온 헬기 양산사업(1조7000억원)과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8000억원) 등 수리온 계열 헬기에서 총 2조5000억원 규모를 수주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총 250여대가 전력화될 수리온 사업계획을 감안할 경우 내년 이후에도 추가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상륙기동헬기 뿐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의무후송전용헬기(MEDEVAC), 해상작전헬기, 경찰청 및 해양경찰헬기 등 파생 헬기 부문에서도 갈목할만한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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