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된 천안 동남구청사, 경제·문화 거점으로 탈바꿈된다

입력 2016-1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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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계획안(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9일 천안 동남구청사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이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인 천안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구본영 천안시장, 천안시 국회의원 및 시의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혜천 사학진흥재단 이사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1932년 준공 후 84년이 경과한 노후화된 구청사와 주변 나지를 활용해 새로운 도시 경제·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시설과 수익시설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구청사가 신축되고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어린이회관과 충남테크노파크 졸업기업 지원 등을 위한 지식산업세터, 인근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천안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이달 초 동남구청사를 이전했다. 오는 2019년 구청사가 준공되면 2020년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주상복합 주택은 총 4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59㎡ 164가구와 전용면적74㎡ 134가구, 전용면적85㎡이하 164가구로 조성되며 입주자 모집공고는 내년 8월 진행된다. 입주는 2020년 4월이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회사는 공모를 통해 지난 10월 현대건설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설계부터 시공, 주상복합 상가 인수 및 운영, 주택분양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국토부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 등을 고려해 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도 완료했다.

특히 이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LH·HUG의 2단계 기금지원심사가 완료된 것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리츠(Reits)에 대한 기금 출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천안구도심이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라며 “구도심 뿐 아니라 천안 전체적으로도 산업·경제·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구조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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