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박용택 선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통해 소이증 어린이에 수술비 지원
7살 다정이(가명)는 예쁜 머리띠나 머리끈 한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항상 머리를 길게 길러 귀를 가리고 다니는 다정이의 비밀은 안타깝게도 '소이증'. 올 크리스마스 다정이의 소원은 예쁜 귀를 갖는 것이다.
소이증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도 변형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다정이의 경우 수술비가 2천만 원이나 필요하지만, 한부모 가정에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다정이의 소식에 LG트윈스의 박용택 선수가 전체 수술 비용 중 528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다정이는 1차 수술로 귓구멍을 뚫는 수술을 완료했고, 외이도 재건술을 앞두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 2015년 팬을 통해 우연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산타원정대를 접하게 됐고, 그 뜻에 공감하며 ‘2016 시즌 성적 1안타당 3만원 적립’을 골자로 한 클린히트 후원협약에 동참했다. 박 선수는 기량을 끌어올려 올 시즌176안타를 기록하며 5년 연속 150안타,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용택 선수는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의 마음으로 다정이가 예쁜 귀를 갖고 활짝 웃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힘든 환경에서도 밝게 웃는 다정이 가족에게 산타의 기적이 닿아 행복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박 선수는 ‘이 꽃을 기억해 주세요’ 캠페인 외에도 희귀난치병질환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10년째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팬을 위한 위로방문 등 다양한 선행활동을 이어왔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와 서울메트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