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당시 사람들, 아마추어라 평가했지만…"

입력 2016-12-15 20:19

임성엽 기자 lsy8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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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조선)

야권 대선 유력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참담하고 황당한 심정이라고 표현했다.

안희정 지사는 15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지휘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끌고가라는 걸 지도력으로 배웠다"며 "(현 정부가)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끌고 가라는 걸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정부로 대표되는 진보정권 시절엔 국정운영 면에서 지금과 현격한 차이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민주정권 10년동안 사람들은 당시 대통령에게 '아마추어같다'고 평가했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나눴던 생각은 달랐다"며 "제가 (안희정이) '너무 앞서 나간다고들 걱정한다'고 말했더니 노 전 대통령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 앞에 등 떠밀려가기 바쁘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시대에 무조건 밀고 나가는 리더십에 대해 촛불 민심은 더 이상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