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철분’, 영양제 섭취가 권장되는 이유는?

입력 2016-12-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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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트리코어

철분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 생성을 담당하는 영양소다. 때문에 체내 철분이 부족하면 세포에 산소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피곤함을 느낀다. 결핍 정도가 심할 경우엔 어지러움, 두통, 이명 등을 동반하는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여성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여성은 매달 생리와 함께 철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임신한 여성의 경우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철분 요구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여성들은 건강을 위해서 철분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이는 음식을 통해서 섭취할 수도 있으나, 식품 속 철분은 아무리 많이 먹는다고 해도 장에서 흡수하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요구량을 맞추기 힘들다.

실제로 재미 의학자 이준남 내과 전문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보통 미국인들은 하루에 약 10mg 정도의 철분을 섭취하는데, 이중 몸에 흡수되는 것은 약 10% 정도”라며 “정상적인 상태에서 철분의 장내 흡수는 1mg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철분 영양제는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는데, 성분 조절을 통해 함량과 흡수율을 높였다는 제품은 물론, 조혈의 기능을 도와주는 엽산이나 비타민 B12를 첨가해 효과가 좋다는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철분 영양제를 고를 때는 비동물성인 ‘비헴철’ 제품인지 살피는 것이 먼저다. 크게 동물성인 ‘헴철’과 비동물성인 ‘비헴철’로 나뉘는데, 체내 철분 수준이 떨어진 사람은 비헴철을 섭취해야 흡수율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다.

철분제를 고를 땐 이러한 제조상의 특징들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100% 천연 원료 제품은 ‘원재료명 및 함량’에 ‘유산균 배양 분말(철 10%)’처럼 천연 원료의 이름과 영양 성분이 함께 표기되고 기타 화학 성분명이 없으므로 다른 제품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뉴트리코어의 관계자는 “월경, 임신 등의 이유로 여성에겐 철분 부족이 일어나기 쉽다”며 “음식을 통한 철분 보충은 한계가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는 철분제를 통해 체내 요구량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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