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금통위는 15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뒤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에서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달 “최근 대내외 여건의 변화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에서 ‘높은’을 추가했다.
국내 경기에 관해서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보면 전달 “국내경제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였으며, 내수는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에서 이달에는 “국내경제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내수의 개선 움직임은 미약하였다”로 변화를 줬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정책보다는 신정부 정책방향을 먼저 배치해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