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5일 이테크건설에 대해 지난 10월 정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테크건설이 이달부터 전력거래소에서 REC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REC가격에 따라 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최소 300억 원에서 1000억 원까지 증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REC인가를 받은 발전소가 친환경 신재생연료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할 경우, 신재생연료를 통해 생성된 전기에 대해서는 REC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했다. 현재 500Mw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는 기준발전량의 약 3.5%를 REC시장에서 매입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4%를 매입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이는 탄소배출권과 유사한 성격이지만, 거래량을 고려할 때 REC시장은 더욱 활성화된 시장으로 판단된다”며 “군장에너지를 통해 1개월간 판매 가능한 REC는 약 8만7000REC이며 올해 월 평균 거래된 REC가 20만REC라는 것을 고려할 때 군장에너지의 공급물량은 거래 시장을 통해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군장에너지는 REC의 일부를 현물시장이 아닌 장기계약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에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REC를 현물시장에 판매하지 못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흥국증권은 이테크건설의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93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C사업 외에도 이테크건설의 본원사업인 플랜트 및 토건 사업은 이미 수주잔고가 1.4조 원 가량으로 지난해 말 수주잔고 1.2조 원을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OCI와 국세청의 세금 소송이 진행 중인 인천 학익동 부지가 토지 작업에 들어가면서 5000억 원 규모의 토지 작업을 수주할 계획”이라며 “롯데건설이 진행하는 5000억 원 규모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 발전소 또한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