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국내 기름값이 올해 최고치를 넘어섰다.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리터당 1453.4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전국 평균 가격도 리터당 1248.07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63.97원을 찍었다. 이 역시도 올해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주유소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올해 2월과 3월 1350원대로 떨어지고서 소폭 올라 2~3분기 동안에는 14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부터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는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52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OPEC 감산 합의 효과 지속,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리비아 정정불안 지속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유가도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570원, 경유는 1357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