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비수기에도 ‘역세권’은 인기

입력 2016-12-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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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초저금리와 주택규제가 맞물리면서 갈 길을 잃은 유동 자금들이 알짜 수익형 부동산과 규제를 벗어난 수도권 시장으로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흥행 조건인 ‘역세권’ 오피스텔 단지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역세권의 가치가 특히 오피스텔에서 두드러지는 이유는 인근 지역 출퇴근 직장인 수요가 많아 거리에 따라 월 임대료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실제 생활에 편리하기 때문에 수요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역세권 단지는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구축된 경우가 많다. 또한 지하철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수도권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은 분양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분양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오피스텔은 1호선 독산역세권 단지로 청약 당시 최고경쟁률 24.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었다.

현재 입주가 완료된 단지들도 매매가와 전세 가격에서 역세권·비역세권 단지가 차이를 보였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위치한 르메이에르 신촌 5차 오피스텔(2005년 4월 입주)은 2호선 신촌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12월 9일 기준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전용 31㎡ 매매가가 2억 2250만원, 전세가 1억 4천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브라운스톤연희’ 오피스텔(2006년 12월 입주)은 홍대입구 역에서 도보로 18분 가량 떨어져 있어 전용면적 31㎡은 매매가는 1억 9500만원, 전세가는 1억 2250만원으로 같은 서대문구 내에서도 역세권인지 아닌지에 따라 매매가는 2750만원, 전세가는 1750만원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수도권에서도 역세권 오피스텔이 속속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남미사지구 일반상업용지 1-3, 1-4 블록에 금월 분양예정인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은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예정)으로 미사강변도시에서 서울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 할 수 있다. 2016년 6월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강일~미사)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검토사업으로 추가돼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9~36㎡ 총 510실 규모다.

지난 9일 정식으로 개통한 SRT 수서역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강남센터뷰'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 2개 면적(21㎡, 32㎡) 총 183가구로 구성된다. '강남센터뷰'는 GTX(2019년 12월 착공 예정)와 KTX(2016년 12월 개통 예정)의 특장점을 지닌 강남 수서역 근거리에 위치해 교통 호재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다인건설은 경기 시흥목감지구의 신안산선 '목감역' 역세권에 짓는 '다인 로얄팰리스 목감'의 4, 7, 8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흥목감지구는 신안산선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광명역세권 등과 함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목감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들어선다. 목감역 역세권과 시흥목감지구 생활권뿐 아니라 광명생활권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토지신탁은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 64-3번지 일원에 ‘동인천역 코아루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동인천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단지 앞 도보 1분 거리에 9개 노선이 다니는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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