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00년 이후 강남지역에서 최초로 단독수주에 성공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IMF이후 대우그룹의 도산에 따라 대우건설은 그간 건설업계 1~3위를 다투는 기업이면서도 재건축 등 강남지역 수주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재건축 사업 등 대규모 사업 수주에서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건설의 약점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워크아웃 이전 수주한 잠실주공단지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강남지역 수주전에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던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금호건설로의 인수 이후 이 같은 약점이 보완되면서 이 회사는 강남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청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서 대우 측은 1㎡당 80만1000원을 제시했으며 착공 후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고 가구당 분담금도 입주시 내도록 했다.
대청아파트는 6개동 822가구로 리모델링 사업 규모는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