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1, 2위, 한국골프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직행

입력 2016-1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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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7월 20~23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

▲2016년 디 오픈 챔피언십 경기장면. 사진=PGA
미국프로골프(PGA) 4대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에게 직행길이 열렸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이나 준우을 하면 된다.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로열앤에이션트)는 13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St Andrews)에서 2017년 한국오픈 우승자 및 준우승자에게 디 오픈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골프대회 1, 2위에게 디 오픈 출전권을 주는 것은 한국골프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오픈은 국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내셔널타이틀 대회다.

올해로 146횔째를 맞는 디 오픈은 총상금 845만 달러(약 98억 원)을 걸고 오는 7월 20~23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게최한다.

▲코오롱 한국오픈
대한골프협회(KGA·회장 허광수)가 주관하며 원아시아와 공동 개최하는 한국오픈은 2017년 6월1일부터 4일까지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오픈은 195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주목할 만한 우승자들을 배출했고, 한국선수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뿐 아니라 디 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아(북아일랜드), 닉 팔도(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비제이 싱(피지), 리키 파울로(미국), 퉁차이 짜이디(태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했다.

R&A 챔피언십 조니 콜 해밀턴은 전무는 “처음으로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 오픈 출전자격을 부여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골프강국으로써 이번 결정은 전통있는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로 하여금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 아시아태평양 디렉터인 도미닉 월은 “R&A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시아지역의 골프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출전자격 부여는 해당 지역 내 많은 선수들로 하여금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골프협회 허광수 회장은 “한국오픈에 부여된 디 오픈 출전자격은 한국오픈 및 한국남자골프의 수준을 한국여자골프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모든 골퍼들은 이번 디 오픈의 결정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한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2016 디 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 사진=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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