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부조리한 현실에 울분…'미친 고래'의 귀환?

입력 2016-1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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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낭만닥터 김사부')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이 사람의 목숨보다도 돈이면 다 된다는 듯한 부조리한 현실에 울분을 토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윤서정(서현진 분)은 6중 추돌 사고를 낸 음주운전 가해자에게 사전 동의서를 받지 않고 혈액을 체취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장면이 그려졌다.

윤서정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안한 기색조차 없는 가해자와 그 엄마의 뻔뻔한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외과 과장(장혁진 분)은 "강원 도지사의 최측근이자 도의원인 한기준 의원 사모님이다"라며 윤서정의 사과를 종용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윤서정의 정의감은 더욱 폭발했다. 사과를 안 하겠다며 "의사의 본분만 잘하면 된다면서 내가 왜 저런 사람한테 고개를 숙여야 하냐. 그냥 고소하라 그러세요"라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후 곧장 입원실로 향한 윤서정은 음주운전 가해자를 휠체어에 태우고 중환자실로 향했다. 이어 "똑바로 쳐다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똑바로 알아야 반성도 할 거 아니야. 돈이 실력이고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라며 일갈했다.

이를 본 가해자의 엄마는 서정의 뺨을 때렸고, 서정은 "뭘 잘했다고 당당하냐. 미안함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 어쩌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됐을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가해자의 엄마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원장을 찾아가 윤서정이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사부는 오히려 가해자 엄마가 서정을 때린 것에 대한 사과를 먼저 요구했다. 김사부는 가해자 엄마가 사과할 생각은 않고 계속 막무가내로 이야기하자 "제가 또 개싸움 전문이라서"라며 "나 한번 삥 돌면 무식이 밥통이라 그냥 갈때까지 가버리거든. 이걸 어쩌나. 개털리실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돈 있는 남편 앞세워서 갑질하면서 아들 내미는 술 먹고 6중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엄마란 작자는 병원에 와서 어딜 의사한테 갑질에 따귀질까지"라며 "이런 것 또 신문에 나면 재미나겠다. 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서현진이 열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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