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5억원에 팔려

입력 2016-12-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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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파머. 사진=PGA
고(故) 아널드 파머의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에서 44만4012 달러(약 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12일 미국 ESPN이 전했다.

이 트로피는 마스터스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요청해 제작한 4개 중 하나로 골프 기념품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역대 최고액은 1936년 마스터스 우승자 호튼 스미스의 그린재킷이 기록한 68만2229 달러(약 8억원)였다.

1958년과 1960년, 1962년, 1964년 4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파머는 4개의 트로피를 주문했는데, 이번에 경매에 나온 트로피는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 베이크릭 골프장에 전시용으로 1만7000 달러에 팔렸던 것.

이 골프장은 경영난으로 2013년 다른 수집가에게 되팔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태생으로 1954년 프로에 데뷔한 파머는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2승을 올린 골프계의 전설로 지난 9월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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