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ㆍ투자 상황반' 운영…수출현안 긴급 점검

입력 2016-12-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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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수출현안 점검을 위한 '긴급 수출점검회의'를 열고 수출입 동향과 해외바이어ㆍ투자자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한 '수출ㆍ투자 상황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황반은 일일 수출동향과 업종별 수출입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기관간 협력을 통해 즉시 해결토록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주요 수출지원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한 후, 향후 수출전망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수출은 지난 9∼10월 잇따라 줄었다가 지난달 2.7% 증가로 반등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수출플러스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적인 긍정적 성과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대 중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양자ㆍ다자 협력채널을 적극 가동할 방침이다.

향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대비하기 위해 한ㆍ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15일 영국 런던에서, 한ㆍEU FTA 무역위원회를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질 계획이다.

주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기와 교역의 회복세가 미미한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등으로 내년에도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튼튼한 만큼 정부와 수출업계, 지원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수출활성화와 이를 통한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KOTRA 무역관 조사에 따르면 최근의 국내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은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과도한 불안감을 떨치고 흔들림 없이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 장관은 기업들이 당초 계획된 투자ㆍ고용ㆍ구조조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고 그동안 가져온 위기극복의 DNA를 발휘해 수출회복세 정착과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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