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 사퇴키로

입력 2016-12-12 16:09수정 2016-12-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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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12일 사퇴의 뜻을 밝혔다. 다만 새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는 직을 유지키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면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 고생하셨을 국민여러분께 무릎 꿇고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에 대해 집권정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것이 온당해서 국민 앞에 섰다”면서 “저는 보수 정치 본령은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있어서 집권여당은 똑같은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탄핵 표결 하루 전인 지난 8일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마주앉았다. 대통령께선 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20분 이상 호소했고, 수축해진 대통령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저는 집권여당이 표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음을, 개개인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 드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청와대 나오는 발걸음은 너무나 무거웠다”며 “저는 작은 정을 끊고 국가적 대의를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하지만 이 사태에 마땅한 책임지려고 한다”면서 “우리당은 하루속히 책임 있는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서로 자제하고 양보해야 한다. 오로지 국민만 보고 한 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며 “계파를 떠나서 대의 위한 것을 견지해 새 원내대표를 뽑아 달라. 그때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정책위의장으로서 새해 예산안 등에대해 그 역할을 성심껏 했다고 하지만, 당원동지들에게 실망을 드려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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