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ETF시장 개설 5년만에 시장 규모 6배 증가

입력 2007-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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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이 2조4691억원으로 ETF 시장 개설 초기(3552억원) 대비 약 595% 증가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5일 ETF 시장개설 5주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14일 현재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2조4691억원으로 ETF 시장 개설 초기(3552억원) 대비 약 595% 증가했다. 또한 ETF 상품숫자도 시장개설 초기 4개에서 22개로 4.5배 늘어났다.

KRX 관계자는 "시장개설 초기 4개의 시장대표지수 ETF로 시작한 국내ETF시장은 2006년 섹터ETF 상장 및 2007년 스타일ETF와 해외ETF의 상장으로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하는 아시아 최고의 ETF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스타일ETF는 아시아권 거래소 중 유일하게 KRX에만 상장된 상품으로 우리 ETF시장은 상품수 및 다양성에서 아시아권 거래소 중 명실상부한 최고 위치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권거래소 중 홍콩거래소 및 싱가폴거래소는 해외ETF를 보유하고 있으나, 스타일지수ETF가 없고 KRX대비 상장종목수 측면에서도 열위(동증(11종목), 홍콩(17종목), 싱가폴(13종목))하다는 설명이다.

2002년말부터 2007년 8월말까지 세계 ETF시장의 순자산총액과 상품수는 각각 U5368억달러(379%↑), 746개(266%↑) 증가한 6784억달러, 1026개를 기록했으며, 우리 ETF시장(14일 기준)의 순자산총액과 상품수는 각각 796%, 450% 증가해 세계 ETF시장 성장세를 뛰어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은 유럽 다음이며, 상품수는 세계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올해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31억원으로 시장개설원년인 2002년보다 103억원(31.5%↑)증가했고, 주로 유동성공급자 거래분인 증권사의 거래비중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일평균거래대금은 152억원(77.5%↑)이 증가해 실질적 수요자의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시장의 거래대금회전율은 707%로 주식시장(197%)에 비해 약 3.6배정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개설후 2005년까지 ETF시장 거래규모가 감소했으나 이후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서는 사상최고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

KRX 관계자는 "이는 2006년부터 섹터ETF 등 다양한 ETF상품이 상장되고 거래세 면제 및 효율적 분산투자상품으로서의 ETF의 장점이 부각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국내ETF 시장 회전율은 540%로 세계(미국제외) 최고의 유동성을 기록중이며 특히, 아시아 주요시장인 홍콩(201%)과 일본(65%)보다 각각 2.7배, 8.3배 높은 유동성으로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도 단연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펀드의 ETF 시장 거래비중은 시장개설원년인 2002년 대비 15.9%p 증가한 34.6%로 투자자중 ETF상품 활용도가 가장 높았으며, 개인의 경우, 거래대금은 최근 소폭 증가했으나 거래비중은 감소했다.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2002년 4.3%에서 20.2%p 증가한 24.5%를 기록했다.

KRX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도 ETF를 포트폴리오의 핵심부분에 배치함으로써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펀드운용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펀드를 통한 개인의 ETF 투자비중이 증가해 ETF투자에도 간접투자방식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KRX는 향후 다양한 ETF상품 도입으로 2010년 ETF시장규모 15조원과 상품수가 40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KRX는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ETF 상품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 및 투자자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ETF시장 3대축의 하나인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RX 관계자는 "다양한 지수를 대상으로 한 ETF상품 도입 추진과 해외ETF의 지속적인 개발 및 상장추진, 신종 ETF 도입과 함께 ETF시장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투자자 교육으로 ETF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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