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타수 69.64타...1타당, 국내 1914만1600원 벌어
27일 미국으로 날아가기에 앞서 박성현은 1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네스트호텔에서 팬들과 함께 송년파티를 열고 ‘소주를 4명까지 마셔본 적이 있다’고 살짝 털어놨다. 특히 술이 많이 마시면 말수도 많아진다고 했다. 노래방에 가면 무조건 김건모의 ‘빗속의 여인’을 부른다고 밝햤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체격이 좋은 사람이 좋다. 짜증을 다 받아 줄 남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박성현은 상금, 다승, 최저타수, 인기, 베스트플레이어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박성현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아낌없이(?)공개했다.
허리춤까지 기르던 머리카락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자른 뒤 이제까지 쇼트머리카락을 하고 다닌다고 했다. 이유는 운동선수 머리칼은 무조건 쇼트커트라는 당시 코치의 한마디로 결정된 것. 그리고 쇼트를 하기 싫어 미장원가면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해소하는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스트레스 해소법도 소개했다.
사실 박성현은 경기장에서는 머리카락때문에 늘 보이시한 스타일로 보인다. 하지만 대상 시상식때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171cm의 박성현은 팬들에게 모델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박성현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둑한 상금을 챙긴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랭킹 4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28혼마)를 제치고 ‘퀸’을 차지했다.
올 시즌 상금만 총 21억6000만 원을 획득했다. 이벤트 대회는 제외한 금액이다. 특히 박성현은 KL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타수 69.64타를 기록, 1타당 1914만2600원을 챙겼다.
박성현은 국내 20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거두고 총상금 13억3309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2014년 김효주 12억897만 원을 크게 뛰어넘는 액수다.
그리고 박성현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7개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도 총상금 68만2825달러(약 8억 원)를 수확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종은 성적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룬 준우승이다. 17언더파 2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초청 받아 출전한 대회 JTBC 파운더스컵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3위, 기아클래식은 공동 4위, ANA인스피레이션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3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50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또 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250만5000엔(약 2600만 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