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부모때문에 결별?’...리디아 고와 헤어진 리드베터 부모간섭 지적

입력 2016-12-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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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드베터
“리디아 고의 부모는 딸이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하기를 바란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컸던 탓에 은메달을 딴 뒤 리디아 고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완전히 지쳤다. 특히 부모의 간섭이 지나치게 많다.”(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캘러웨이)와 결별한 세계적인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미국)가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리디아 고의 부모는 언제 자야 하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어야 하는 것까지 일일이 말해준다”며 “언제 연습을 해야 하고,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리드베터는 리디아 고의 부모는 좋은 사람들이며 딸을 사랑하고 최고의 지원을 해주기 위해서라는 점은 잘 안다고 전제했지만 결별원인의 제공이 부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디아 고의 부모는 리드베터가 교습을 하는 동안에도 주니어골퍼들을 둔 한국의 부모처럼 레슨을 한다고 토로했다.

리드베터는 리디아 고에게 “너의 인생, 너의 골프 경기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는 부분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리드베터는 2013년 12월부터 리디아 고를 가르졌지만 최근 헤어졌다.

유럽과 남아프리카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리드베터는 선수생활보다는 스포츠의 테크닉, 메카니즘,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돼 지도자의 길을 걷으며 성공했다. 1980년대 영국의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의 스윙을 교정해주며 코치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무명이었던 팔도를 지도해 메이저대회 6차례나 우승을 도왔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초기 2년동안 8승을 거둘때 리디베터가 레슨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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