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가결] 세월호 유가족 감격 "2년 8개월 억눌린 울분 토해낸다"

입력 2016-12-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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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영오 페이스북)

세월호 유가족이자 단식 농성 투쟁으로 유명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도 이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것에 감격했다.

김 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를 탄핵 할 수 있도록 촛불을 밝혀 주신 시민들과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 주신 96%의 국민들 그리고 탄핵 표결을 해주신 국회 의원님들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 2년 8개월동안 억눌렸던 울분을 토해낸다"고 말했다.

김영오 씨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먼저 보낸 딸아이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유민아 보고 있니? 이제 우리 유민이한테 아빠가 당당히 갈 수 있게 되었어"라며 "진실의 문을 열어 오늘 따라 우리 유민이 너무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헌법재판소 판결만을 앞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박영수 특검님! 이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며 "박정권 눈치 보시지 말고 중립적이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지난 2014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6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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