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촛불 민심, 무시할 수 없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간사인 황영철 의원이 9일 여당 의원들이 던진 탄핵 찬성표가 지난주 촛불집회 민심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황 의원은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이 이기는 방향”이라며 “이번 표결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리더십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제6차 촛불집회는 주 초반인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 등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한 직후였다.
야3당은 기존에 2일 탄핵안 표결을 예정했지만 전날 추진이 무산되고 2일에야 9일 표결로 의견을 모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6차 촛불집회의 열기에 따라 9일 탄핵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황 의원은 “앞으로 대선에서도 친박의 고리를 남기는 선거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