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양승태(68ㆍ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탄핵심판절차 관련 여러 형사 재판의 공정하고 원활한 진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9일 대법관 전원이 참석한 긴급 대법관 회의를 열어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의 상황과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사법부와 관련한 주요 사항들을 상의했다. 양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절차 관련 여러 형사 재판들의 공정하고 원활한 진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60) 씨를 비롯해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37) 씨와 최 씨 측근인 차은택(47) 씨 등 재판도 예정돼있다.
대법관들은 또 현 상황을 엄숙히 인식하고 사회적 혼란의 시기에 사법부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