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국정운영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간담회를 소집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 표결 결과와 관련해 본인 소회를 밝히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당부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오후 5시 청와대 위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 간담회를 연다” 며 “모두 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탄핵 결과를 수용하고, 법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의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가 청와대에 전달되는 즉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모든 권한이 정지된다. 직무 정지 전 마지막으로 국무위원 간담회인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TV를 통해 국회의 탄핵안 투ㆍ개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