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ECB 양적완화 기한 연장에 하락 …달러·엔 114.45엔

입력 2016-12-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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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114.4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83% 하락한 121.29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하락한 1.06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101.20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기한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커졌다. 안전자산인 엔화의 매도가 늘고 달러 매수세가 유입돼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ECB는 내년 4월부터 매월 국채 매입액을 600억 유로로 기존보다 200억 유로 줄이는 대신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12월까지 연장했다. 원래는 3월 종료 예정으로 9개월을 늘린 셈이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의 세라 아야코 이코노미스트는 “EBC가 국채 매입을 줄인다고 발표했을 때 시장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이 시작되는 걸로 인지하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시행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혀 긴축에 돌입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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