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NHN과 ‘차세대 IDC 전략적 협정’을 맺고, NHN에 대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 KT와 국내 최고 인터넷 기업 NHN이 고품질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양사간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고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T는 국내 최대 포털 NHN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됨으로써 최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을 위한 IDC 서비스에서 한발 앞서게 됐으며, NHN은 UCC 등 이용자들의 디지털자산 관리와 효율적인 검색 서비스에 필수적인 고품질 IDC를 대규모,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자사 핵심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KT는 분당 IDC 1개 층과 2008년 준공예정인 목동 IDC 3개 층을 NHN에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제공하게 될 차세대 IDC는 다중화 및 모듈화 등을 통해 인프라 업그레이드는 물론 기존 교류전원(AC)을 직류전원(DC)으로 변환해 2단계(AC→DC→AC)의 전원 변환 과정을 1단계(AC→DC)로 축소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증대시킨 자원효율적 그린(Green) 컴퓨팅을 실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IDC가 안고 있는 공간, 전원 및 냉각 부족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이며 운용 최적화를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에서 보다 우수성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향후 인터넷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자원절약형 Green IDC를 공동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차세대 Green IDC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IDC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돼싿”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 앞으로도 NHN과 IPTV, 와이브로, 메가패스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휘영 NHN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업계 선도적인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인터넷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