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일왕 생일파티 개탄 “이런 엄중한 시기에…”

입력 2016-12-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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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파티가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것을 개탄했다.

8일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일왕 생일파티가 아닌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의 영결식이 거행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일왕 생일파티?”라고 지적한 뒤,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는 시작의 날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키히토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를 치른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정해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에서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이에 일왕 생일파티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당시 행사에는 주한 외교단과 한일 양측의 기업관계자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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