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 한 곳에…민관합동 범정부 TF 출범

국내 빅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 국내 빅데이터 업무 추진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통계청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와 8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빅데이터 TF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그동안 각 부처는 개별적으로 빅데이터 관련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이번 빅데이터 TF 구성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TF의 팀장은 각 부처의 차관급인 유 청장과 미래부 최재유 2차관, 행자부 김성렬 차관이 공동으로 맡았다. 민간에서는 데이터 전문기업과 학계 전문가, 데이터 보유 공공기관, 지자체 및 관계부처 실무진 30여명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의 빅데이터 주요 정책과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 데이터 활용 계획을 공유했다.

통계청은 데이터 간 연계·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빅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연계사례 공유, 통계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등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누구나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질 높은 공공 빅데이터를 이용해 민간 창업을 활성화하고 공공영역의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연구과정에서 생산되는 과학 데이터를 공유ㆍ활용하는 오픈 사이언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에서는 데이터 전문기업인 선재소프트와 텐큐브가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선재소프트는 데이터 분석ㆍ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차이나유니콤사에 실시간 과금·정산 시스템을 구축한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텐큐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소비패턴 분석 기반의 가계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7억 원의 민간투자를 받아 해외 법인까지 설립한 사례를 소개했다.

빅데이터 TF는 분기별로 모임을 개최해 정부와 민간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진흥정책과 규제개선 필요 사항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유 청장은 “그간 각자 추진하던 빅데이터 업무를 서로 공유해,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논의하고 해소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통계청은 통계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활용 경험과 자료 간 연계 노하우를 활용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민·관 합동 빅데이터 TF 구성원이다.

◇공동팀장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최재유, 행정자치부 차관 김성렬, 통계청 청장 유경준

◇민간 임원급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박명순, KT 빅데이터센터장윤혜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 이종석, 네이버 부사장 윤영찬, 다음소프트 대표이사 송성환, 삼성중공업 ICT융합센터장 박진형, 선재소프트 대표이사 김기완, 텐큐브 대표이사 이광진, 위버플 대표이사 김재윤

◇학계/전문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기반SW‧컴퓨팅CP 김형철, 건국대학교 교수 김두현, 연세대학교 교수 이원석, 동국대학교 교수 이영섭,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고환경

◇공공(본부장급)

한국정보화진흥원 기술지원본부장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부3.0지원본부장 정부만, 한국데이터진흥원 유통사업실장 이재진,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본부장 김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첨단정보융합본부장 김재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이사 황의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장미승, 국토정보공사 부사장 안종호,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팽우선

◇정부/지자체(실국장급)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융합정책관 장석영, 행정자치부 창조정부기획관 박성호,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이성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이동욱,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안형준, 기상청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유희동, 서울시 정보기획관 최영훈, 경기도 정책기획관 이재철